[아주초대석] 이규엽 제주대 한중금융연구센터장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09 08: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이규엽 제주대 교수(한중금융연구센터장)는 중국 경제, 특히 중국 금융과 금융법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하나다. 그의 이력은 '금융법'과 '중국'으로 축약할 수 있다.

그는 1990년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입사해 10년을 근무한 후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전업연수를 통해 고려대에서 금융법 석사과정을 밟던 중 중국인 유학생 친구를 만나 중국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인생의 전화점을 맞게 됐다.

당시 중국은 그가 대학시절 배를 타고 떠난 무전여행에서 보았던 자연 그대로의 제주도와 같은 인상을 줬다. 이규엽 교수는 중국이 새로운 기회의 땅임을 직감했다. 그래서 귀국을 미루고 우다고에 있는 중국어 학원에 등록해 2년간 중국어를 배우며 중국 정법대학 박사과정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과거 은행과 금감원 재직 당시 법규반에서 주로 근무했던 그는 금융법을 전공했고, 2011년 박사과정을 마쳤을 때에는 금융법, 특히 중국 금융법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전문성을 인정 받아 금융감독원 북경대표처 대표로 발령 받은 후에는 한국 기업과 중국 정부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셋톱박스'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 금융당국에 직접 접촉하기 힘든 한국 기업을 돕고, 조언했다.

현재 그는 제주대 한중금융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감독원 외환국제금융 자문위원, 한국예탁결제원 객원연구원,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사무국장, 사단법인 한중법학회 상임이사 등으로도 일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대에서 금융제도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올해 10월 학위가 나오면 중국에서 박사 학위를 2개 취득한 최초의 외국인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