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옥시는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하지 못하는 걸까, 안하는 걸까.
9일 옥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는 홈페이지에 "CEO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또 모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한국사회에게도 사과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레킷벤키저는 "보상과 완전한 해결을 확실히 하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도 했다. 지난 5일 연례주주총회에서 CEO가 '일부 큰 진전을 이루기도 했지만 일부 실수들도 했다. 대단히 유감스럽고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전한다'면서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로 아들을 잃은 피해자 가족인 김덕종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지난 6일 레킷벤키저 본사를 찾아 옥시 측과 면담을 했다.
면담을 마친 김덕종씨와 최예용 소장은 "옥시에게서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옥시 이사진을 상대로 민사소송과 형사고발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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