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범' 조성호, 경찰 조사서 계속 말 바꿔…'우발적→분노 쌓여 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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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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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범' 조성호[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가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9일 경찰이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과 관련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해자와의 심층적인 관계, 범행 후 도주하지 않았던 이유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성호가 말을 바꿔 범행 전반에 대해 새로운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성호는 현재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 범행도구가 흉기였는지, 둔기였는지 당시 상황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성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은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밝혔지만, 이번엔 말을 바꿔 피해 남성이 이전부터 자신과 부모를 무시하는 데 분노가 쌓여 격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다.

경찰은 조성호가 범행 전날인 지난달 12일 둔기를 미리 준했었다는 사실을 확인, 분노가 누적돼 있었던 피해자를 향해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때문에 조성호가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해 처음에 우발적 살인이라고 진술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조성호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에 걸쳐 최모씨의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토막 낸 후 안산 대부도 일대 두 곳에 사체를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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