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와 몽골상공회의소등에 따르면 이마트 몽골 1호점은 몽골 혁명기념일을 기념해 7월 11~13일까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나담 축제를 전후로 개점한다.
몽골 합작법인인 알타이홀딩이 운영하는 울란바토르 스카이(SKY) 백화점 옆 부지에 2000평 규모(6층, 총 1만2000평)로 들어선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3년 10월 몽골의 알타이 홀딩과 브랜드 수출 및 경영노하우 전수를 위한 MOU를 체결, 현지 진출을 계획했다. 이어 2014년 3월 이사회를 열어 몽골 합작법인과 경영제휴 계약 체결을 의결하고 몽골 알타이홀딩과 법인 설립도 끝마쳤다. 법인명은 '스카이 하이퍼마켓'이다.
이마트는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법인 현지 운영과 점포 개설 및 설립 등은 알타이홀딩이 담당할 예정이다. 알타이홀딩은 도매 및 소매 유통, 호텔, 방송 등의 사업을 하는 그룹으로, 유통 계열사인 스카이 트레이딩을 통해 스카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인 하이퍼마켓, 편의점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현지 합작법인인 스카이 하이퍼마켓과 몽골상공회의소의 MOU 체결을 통해 몽골산 제품을 이마트 국내 160여개의 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래 몽골 1호점은 올해 6월 오픈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현지 상황으로 인해 다소 미뤄졌고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해묵은 몽골 시장 진출을 해결하게 됐다. 이마트는 현 이갑수 대표의 전임자인 허인철 대표 당시부터 몽골 진출에 힘썼다. 하지만 현지 상황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엔 3년 만에 문을 열게 된 셈이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 1호점 개점으로 수출 목표를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마트는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삼은 해다. 지난해 172만 달러(약 21억원)였던 수출을 올해는 2000만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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