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생태도시시민협, 옥시 불매운동 캠페인 돌입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회장 : 임효림, 최권규)는 옥시레킷밴키저(이하 옥시)사 등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옥시 불매운동 캠페인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정부의 무능과 기업의 무책임, 국회의 무관심이 빚어낸 ‘안방의 세월호’ 사건으로 부끄럽고 참혹한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사건 발생 5년 만에 140여명(정부 공식 인정)이 사망하고 나서야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해당 기업의 불법행위를 지금까지 방조했다는 것으로 검찰의 직무유기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가습기 살균제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옥시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마지못해 기자회견에 임하면서 진정성 없는 면피성 사과로 일관한 것은 악덕 기업의 실체를 자인한 것에 다름 아니다.

검찰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제조사 등 가해기업의 은폐 및 조작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회는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 및 국정조사에 나서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아울러 국회는 기업의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불법행위를 예방하고 사후에 피해자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법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제정해야 한다.

옥시 불매운동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생명운동이고 환경운동이며 주권운동이다. 오늘(9일, 월)부터 우리는 옥시 불매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또한 각 단체 임원과 회원을 대상으로 SNS를 통한 온라인 불매운동 확산에 나설 것이다. 향후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이며 비도덕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풀뿌리 생활운동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불매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옥시 불매운동에 세종시 정치권과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며, 불매운동을 반면교사로 삼아 세종시가 세계적인 안전도시와 생명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