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서 가장 뜨거운’ 로사리오, 뒤에 든든한 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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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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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파비안 사진=전성민 기자]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한화 이글스)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동생을 닮은 유쾌한 형의 존재는 먼 타국에서 야구를 하는 로사리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로사리오는 9일까지 2016 KBO리그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5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타점, 타율 모두 팀 내 1위. 최근 7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쳐내며 15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처음 경험하는 KBO리그에서 시즌 초반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가족이 로사리오의 힘이다.

형 모이세스 파비안 지난 3월 중순 한국에 와 로사리오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로사리오와 어머니가 같은 파비안은 자신을 야구 분석가로 소개했다. 홈 원정 모두 로사리오와 함께 하며 동생의 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후에는 숙소에서 로사리오와 함께 영상을 분석한다. 휴일인 월요일에도 두 사람은 다음 상대를 분석하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앉는다.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파비안은 “로사리오에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이야기 한다. 타석에 서면 가족일 등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치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4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413안타, 241타점, 7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28홈런, 71타점으로 활약했다.

파비안은 “로사리오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리그에 적응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8개의 홈런을 친 로사리오는 32~35홈런은 가능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이어 파비안은 “로사리오가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비안은 오는 7월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메이저리그를 자신이 태어난 도미니카 공화국에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한국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로사리오가 잘 하면 한국에는 좀 더 늦게 올 것이다. 만약 로사리오가 못 한다면 빨리 한국으로 올 것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남다른 형제애를 가진 든든한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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