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한화금융센터 소유분 매각…재무구조 개선 목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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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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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이 현재 입주한 한화금융센터빌딩 보유분을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하고 세입자가 된다.

한화투자증권은 9일 서울 여의도 한화금융센터빌딩 내 소유 토지와 건물을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지하 7층, 지상 27층으로 이뤄진 한화금융센터빌딩은 현재 한화손해보험과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이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하 7층과 지하 1층, 지상 1∼8층, 지상 11층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이달 중 한화손해보험에 1327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이달 중 225억원에 보유 토지와 건물을 한화손해보험에 매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실적 부진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 발행한 ELS의 운용에 실패하며 한화투자증권내 세일즈앤트레이딩(S&T) 본부는 지난해 3분기 11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4분기에도 3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손실은 166억2000만원에 달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이 건물을 통째로 소유해 사옥 관리가 용이해 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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