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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상장사 IT 줄고ㆍ내수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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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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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국내 시가총액 500대 기업이 최근 15 동안 4곳 가운데 1곳 꼴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미국은 3곳 가운데 1곳이 변경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및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을 비롯한 주력 수출업종 기업 수가 감소한 반면 생활용품, 서비스, 유통 같은 내수업종은 늘어났다. IT와 전기전자는 시총 500위 안에 드는 기업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10일 딜로이트와 CEO스코어가 2000~2015년 한국과 미국의 시가총액 500대 기업 변화를 공동 분석한 결과를 보면 미국은 15년간 153개(31%) 기업이 시총 500대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린 반면 한국은 122개(24.4%)가 신규 진입했다.

시총 500대 기업의 변화 추이는 주력 산업의 역동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따라서 한국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요 산업의 역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5년간 미국 시총 상위권에 신규진입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40.2%), 석유화학(40.0%), 제약·의료서비스(34.6%), IT전기전자(34.1%), 생활용품(33.3%) 순으로 회사 수가 많았다.

지주사(63.0%)와 조선·기계·설비(53.8%), 에너지(44.7%)는 탈락 기업 수가 많은 업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IT와 전기전자, 철강 등 수출 중심의 전통 제조업과 금융에서 500대 기업 수가 크게 감소한 반면 서비스, 제약, 유통 등 내수 업종들은 약진했다.

시총 500대에 가장 많은 기업이 포진한 업종은 서비스로 2000년 39개에서 15년간 22개 증가해 61개가 됐다.

이 기간 29개 기업(47.5%)이 시총 500대 기업 자리를 지켰고 32개(52.5%)가 새롭게 올라왔다. 포털·게임업체 등은 꾸준히 성장했고, 새로 IT서비스 기업들이 대거 등장했다.

시총 500대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업종은 제약으로 2015년 말 기준 50개 기업이 포함됐다.

생활용품의 경우 2000년 20개에서 2015년 33개로 늘었고 유통업은 10개에서 22개, 보험은 5개에서 12개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대 기업 탈락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15년간 96.8%가 탈락한 여신금융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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