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가 장기를 변기에 버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시신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9일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피해자 A(40)씨 인권 차원에서도 시신 일부를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성호로부터 장기 일부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해당 지역 쓰레기 수거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성호는 지난달 20~22일 A씨 시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시신을 훼손한 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고,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12일 자신이 일하던 공장에서 망치를 집에 가져온 조성호는 다음날 13일 새벽 술을 먹고 들어와 행패를 부린 A씨를 살해했다. 10여일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A씨는 같은달 대부도에 유기했고, 지난 7일 구속됐다.
한편, 10일 경찰은 조성호 진술을 토대로 현장검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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