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BIFF, 갈등 매듭짓고 새 출발…김동호 조직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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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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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부산시와의 갈등을 매듭짓고 새출발을 시작한다. 부국제 측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5월 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중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준비가 시급한 올해 영화제를 우선적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관개정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며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무사히 치르고, 새로운 정관개정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국제 측은 “정관개정은 모든 영화인과 영화 팬들, 부산시민이 만족할 수준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입장 전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의 독립적인 운영을 지키기 위해 부산시와 오랫동안 협의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협의 과정에서 중요한 첫걸음을 오늘 5월 9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정관에서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당연직제를 없애고 민간인이 조직위원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여 준비가 시급한 올해의 영화제를 우선적으로 치르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관개정을 먼저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5월 중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할 것입니다.

이로써, 남은 과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무사히 치르고, 새로운 정관개정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정관개정은 김동호 신임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영화인과 영화 팬들, 그리고 부산시민이 만족할 수준으로 이끌어내겠습니다.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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