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미세먼지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10일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인체 면역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호흡기 질환은 물론 대상 포진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이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에 좋다고 알려진 인삼·홍삼·알로에겔 등 관련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정보원 측은 설명했다.
제약 업계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먼저 동아제약은 NK세포를 활성화한다고 알려진 '현미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동충일기'를 선보였다. NK세포란 자연살해세포로 혈관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한다.
현미동충하초는 항산화작용 능력이 있는 현미에 동충하초 균주를 접종해 만든 것으로,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의 함량이 높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에 집중한 '지큐랩' 3종을 내놨다.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4중 코팅 기술을 적용해 유익한 종균의 생존율을 높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균들을 억제해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LG생명과학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에 아연을 첨가한 '리튠 프로바이오틱스 듀얼'을 선보였다. 아연은 조직 및 골격 형성, 생식, 면역 기능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효소의 구성 요소다.
한편 식품안전정보원은 일상생활 습관도 면역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뿐 아니라 특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 습관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콜라, 담배, 술은 저항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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