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논문표절 논란' 박석재 박사·송유근 징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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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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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지난해 논문표절 논란을 빚은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송유근 군과 지도교수인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연구위원에 대해 4월에 징계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UST는 박 위원에 대해 지난달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조처했고, 송 군은 같은달 하순 대학위원회를 열어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을 결정했다.

또 박 위원은 소명·이의제기 등 절차가 끝나 징계가 마무리된 상태지만 송 군은 징계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징계절차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박 위원은 UST 교수에서 해임됨에 따라 송 군의 지도교수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송군은 그러나 경징계를 받아도 신분 변화가 없어 최장 9년인 재학 기간 내(2018년 2월까지) SCI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박사학위 청구논문 심사를 통과하면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박 위원과 송 군은 앞서 천체물리학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비대칭·비정상 블랙홀에 대한 논문이 교신저자인 박 연구위원의 2002년 학회 발표자료(Proceeding)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저널 측은 박 연구위원이 자신의 학회 발표자료를 많은 부분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아 '자기표절'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논문을 철회했다. 이에 UST는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하고 징계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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