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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음악적 발자취를 따라가는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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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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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공연 두 개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오는 14일 세종대극장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이 진행된다. 27일에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꿈꾸는 세종’이 펼쳐진다.

‘세종음악기행’에서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종묘제례악’과 세종대왕이 창제한 음악 ‘여민락’ 같은 궁중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정간보로만 전해져 온 애절한 사랑노래 ‘만전춘’과 ‘이상곡’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

전국 백성의 음악을 수집하고 기록하게 했던 '세종실록' 기록을 토대로 극의 한 장면을 구성해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의 모심기, 벼베기 노래 등 농요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2014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우리나라 음악계 최초로 복원·편곡해 초연한바 있던 곡, 조선 건국의 상서로운 기운을 노래하는 ‘발상’도 이번 공연에서 악기편성을 추가해 다시 연주할 예정이다.
 
탤런트 김석훈의 해설과 함께 서울시극단의 배우 주성환이 세종대왕으로 출연하고 노래, 연기, 무용, 영상 등 흥미로운 무대 연출이 더해진다.

'꿈꾸는 세종'은 세종대왕이 음악사에 남긴 업적을 조명하며, 위대한 작곡가로서의 면모와 ‘세종대왕의 꿈’을 함께 담았다. 세종 26년 초정리 행궁에서의 사라진 123일 동안 세종대왕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출발하는 이번 공연은 음악에 해설이 가미된 영화와 연주를 조화시키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공연했던 대극장에서 M씨어터로 무대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악기의 깊은 울림과 여운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퍼포먼스, 영상 등의 무대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홍정의가 작곡한 ‘은가비’, JC Curve가 작곡한 ‘소리를 담은 돌’ 등을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지휘자 없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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