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왕' 화웨이가 애플에 빌려주는 특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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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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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애플에 769건 특허 사용 허가…애플→화웨이에 98건

  • 애플, 화웨이에 수억 달러 특허사용료 지불 관측

[화웨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해 화웨이(華爲)가 애플에 빌려준 특허가 769건에 달했다. 반면 애플이 화웨이에 빌려준 특허는 그것의 7분의 1도 안 되는 98건이었다. 화웨이와 애플의 특허 개수와 시장 규모로 감안해보면 화웨이가 애플로부터 특허 사용료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두 기업간 특허 사용내역은 얼마 전 광둥성 지적재산권국에서 발표한 '2015년 광둥성 특허감독보고서'에서 공개됐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10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특허 내용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애플이 화웨이에 수 억 달러에 달하는 특허사용료를 지불하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 화웨이는 이미 지난 2014년 이전부터 애플과 싱호간 표준 특허를 교차 사용하는 라이선스를 맺어왔다. 그 동안은 화웨이가 애플에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 왔다면 이제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최근 기술력으로 무장한 화웨이는 기술 특허 방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해말 기준 중국내 특허 출원건수만 모두 5만2550건, 국외 특허 건수도 3만613건에 달한다. 화웨이가 국내외 등록한 특허는 모두 5만377건에 달한다. 지난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특허만 모두 3898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WIPO에 한 번 특허를 내면 특허협력조약으로 인해 148개국에서 그 권리가 인정된다. 유럽 특허청(EPO)에 등록된 특허 출원건수도 1953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특허왕’ 화웨이의 배경에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화웨이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입한 자금은 92억 달러(약 10조800억원)로 연간 매출액의 15%에 달했다. 이는 애플(85억 달러)보다도 7억 달러가 많은 수준이다. 애플은 연간 매출의 3.5%를 R&D에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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