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016년도 전국 여객통행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여객통행조사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근거한 국가교통조사의 일환으로, 1998년부터 한국교통연구원이 위탁·시행하고 있다. 가구통행실태, 주요도로 교통량, 역·터미널 등 교통시설 이용현황 등의 기초자료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사 결과는 국가교통통계 자료 작성 및 국토개발종합계획, 국가 기간교통망계획, 지자체별 교통계획 등 각종 교통·물류계획 수립, 평가 등에 활용된다.
이번 여객통행조사는 △가구통행실태 △여객교통시설물 이용실태 △고속도로 요금소 △교통량 △전세버스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통계청 승인통계조사로 정부와 지자체(6개 광역시·4개 도)가 공동 수행해 신뢰성을 높이고, 개별조사 중복을 방지한다.
조사 방법은 지역 주민이 직접 가구현황, 가구원특성, 개인통행특성에 대해 작성하는 방식으로, 전문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설문지를 배포·회수한다. 기존 통·반 단위 조사가 아닌 동질적 인구특성을 갖는 통계조사구 단위로 설계됐다.
여객시설물 이용실태와 고속도로 요금소 조사는 전문조사원이 이용자와 면접을 통해 설문조사를 수행하며 교통량은 영상장비를 이용해 조사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조사도 병행된다. 수치지도의 관심 지점(POI)를 활용해 주요 교통시설물, 통행의 출·도착지, 환승지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국가 및 지역 교통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와 활용성 높은 교통통계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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