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는 평균 나이 70세, 평균 연기 경력 50년인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어,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니어들이 중심인 이 드라마에서 고현정은 유일한 청춘으로 존재감을 빛낸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은 고두심(장난희 역)의 개딸이자, 프리랜서 번역 작가 박완 역을 맡았다. 박완은 털털하고 직선적이다 못해 독설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 엄마 고두심과 때로는 원수 같고,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한 모습들로 현실 공감 100%의 모녀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고현정표 개딸은 어떤 모습일까.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고현정의 모습들은 그동안의 카리스마 넘치고 우아했던 이미지를 완벽하게 깼다. 고두심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투닥투닥 말싸움, 몸싸움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희경 작가는 “완이는 고현정 씨가 아니었으면 할 수 없다. 고현정 씨나 되니까 이 시니어 분들하고 안 밀리고 기 안 죽고 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하며 고현정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괜찮아 사랑이야’ 등 인간애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드라마를 주로 집필한 노희경 작가와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해 우리 시대 꼰대들과 청춘들이 서로에게 친애하는 친구가 되는 어울림을 유쾌한 웃음과 상쾌한 감동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예정.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