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첫 2루타+타점…타율 0.25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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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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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 시즌 복귀 이후 첫 2루타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쳤다하면 장타였다. 강정호는 시즌 3번째 안타 역시 2루타로 장식했다.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2홈런 이후 때린 안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였다. 또 선발 출전한 3경기에 모두 타점을 올리며 팀에 공헌했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50(12타수 3안타)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우완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3구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도 초구를 노렸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강정호는 6회초에도 안타를 치진 못했다. 하지만 1-1로 동점을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유격수 쪽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루에서 아웃됐으나 시즌 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6회말 신시내티 조이 보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7회말 터커 반하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3 역전을 당했다.

2-3으로 뒤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기회에서 선두타자로 강정호가 나섰다. 마운드에는 좌완 마무리투수 토니 싱그라니가 들어섰다. 강정호는 싱그라니의 초구 시속 150㎞ 바깥쪽 직구를 노려 밀어 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무사 2루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대주자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3루수로 나선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밥상을 차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결국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해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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