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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전북에 내려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문 대표는 전북 방문을 마친 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에 각각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조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더민주와 일부 언론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날(9일) 전북 작가회의 회원들과 함께 전주 소재 한 요양원에 있는 천이두 전 원광대 교수를 병문안한 데 이어 10일 새만금 현장과 원불교본부를 방문했다. 문 대표는 호남 방문은 4·13 총선 이후 두 번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 전 교수의 병문안 소식을 알리며 “병문안 겸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리고 싶었다”며 “선생은, 제가 좋아하는 박범신 소설가와 안도현 시인 등 쟁쟁한 작가들을 가르친, 우리 문단의 존경받는 어른이자 호남 문단의 원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향민인 자신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분단과 전쟁으로 고향과 가족을 잃고 삶의 뿌리마저 잃어버린 부모님의 많은 삶을 생각한다”며 “그것만으로도 우리 세대는 부모님들의 고마움에 머리를 깊이 수그리지 않을 수 없다. 세상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같은 날 전주 신흥고 학생들과 간담회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고는 1980년 광주 민주화항쟁 당시 고등학생들이 민주화운동에 유일하게 동참했던 곳으로, 정세균 더민주 의원의 모교다.
정치권의 관심은 문 전 대표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노무현 서기 7주기 참여 여부에 쏠린다. 문 전 대표는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썬 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안 대표도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와 이들의 조우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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