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K-Culture 쇼 신설…파비앙·신아영 MC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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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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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리랑TV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아리랑TV에서 독특한 형식의 케이컬쳐 쇼가 선보인다.

다양한 한국문화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전문성을 지닌 외국인들이 출연하여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취미로 한국문화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전문적으로 한국문화를 배우고 그 분야에서 활동하는 프로 외국인 3인이 출연하여 3라운드의 경합을 펼친 후, 그 중에서 최고의 한국문화 엘리트를 선발한다.

프로젝트 ‘K-Culture Elite’의 차별화는 바로 외국인 심사위원들이다. 스튜디오 방청객 50인과 다자영상시스템으로 연결된 온라인 방청객 심사위원 50인이 3인의 도전자를 심사하게 되고, 이들이 최종 우승자를 투표한다.

최종 우승자를 선택한 방청객 심사위원은 우승자에게 직접 한국문화를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이러한 교육현장도 VCR화면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단순히 한국문화를 선보이는 미션이 아니라 1라운드는 한국문화의 원형, 2라운드는 한국문화와 외국 문화의 융합, 3라운드는 한국문화를 외국의 문화에 정서에 맞게 변형하라는 미션이 주어져 있다.

프로그램의 담당 프로듀서인 조현태PD는 “K-Culture Elite는 단순히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자는 취지가 아니라, 각 나라마다의 문화와 정서에 맞도록 한국문화의 융합을 이끌어내어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세계를 다니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이해하여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K-Culture Elite’기획의도라고 설명했다.

녹화를 위해 비자 만료 기간을 연장한 중국의 도전자부터 직접 인터넷을 찾아서 독학으로 소고춤을 배운 폴란드 도전자, 그리고 뮤지컬과 한국무용의 퓨전 연기를 하면서 한국 춤의 매력에 빠진 우크라이나 도전자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각각의 도전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단순히 취미생활로 한국무용을 배운 외국인들이 출연할 줄 알았는데, 금방이라도 단독공연을 열어도 될 만큼 프로들이 출연했다며 전문 심사원들은 이들의 역량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외국인들이 펼치는 색다르면서 고혹적인 한국무용의 무대는 현장의 열기를 뛰어넘어 온라인 방청객까지 매료시켰다.

도전자들은 한국무용 세계화를 위한 미션의 주제로 홀로그램과의 융합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이 보여준 ‘초립동’ 무대는 꼬마 신랑이 장가를 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어린 신랑의 기쁜 마음과 부끄러움, 장난기 넘치는 몸짓이 어우러져야 하는 공연으로, 제작진은 홀로그램을 이용하여 무대를 환상적인 꿈의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를 잇는 홀로그램 무대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무대에 앞서, 도전자들의 연습 영상에서는 이들의 힘들었던 연습 모습들이 그려졌다. 한국무용에 능숙한 이들조차 처음 접해본 콘텐츠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홀로그램에 맞춰서 춰야 하는 무대라서 영상 안에서 동작을 점검해야 하는 공간적 제약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거듭된 연습으로 실제 꼬마 신랑 같은 무용 연기를 통달한 도전자들을 보고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과 MC는 넋을 잃고 무대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끝까지 놓을 수 없는 긴장감, 전문 심사위원이 선택한 즉석 미션을 통과해야 진정한 ‘K-Culture Elite’의 우승자로 거듭날 수 있다. 심사위원 3인은 고민 끝에 한국무용이 훌륭한 한국 문화인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들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는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국의 민속무용과 한국무용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국무용을 선보이라는 미션을 발표했다.

‘K-Culture Elite’는 하버드 출신의 엘리트 아나운서 신아영과 프랑스인 배우이자 모델, 파비앙을 MC로 발탁했다.

신아영은 “첫 회 녹화를 마쳤는데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열정이 그렇게 뜨거운 줄 몰다. 녹화 내내 가슴이 벅찬 기분을 자주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고 파비앙은 “1회 녹화에서 한국무용과 홀로그램의 융합 미션이 있었는데 정말 환상적이고 감동적이다. 한국문화와 새로운 문화의 융합이라는 것이 한국문화를 더 아름답고 가치 있게 빛내줄 수 있다라는 것을 ‘K-Culture Elite’를 통해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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