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한상수 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9일 별세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수(刺繡)는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는 조형 활동이다.
고(故) 한상수 보유자는 1935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상경해서 자수 공부를 시작했고, 1963년 자수공방 '수림원'을 세워 한국 자수의 역사와 문양, 기법, 용어 등을 정리하며 전통 자수의 이해와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198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지난 2005년에는 서울 가회동에 '한상수 자수박물관'을 설립해 한평생 수집한 자수 유물과 관련 민속품들을 보존‧전시하고 후진 양성을 위한 자수 교육을 실시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02-2019-4000)이며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7시에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의 천보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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