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8기 <연애담>(연출 이현주, 촬영 손진용)이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폐막을 이틀 앞둔 지난 5월 5일 CGV 전주스테이지 야외상영장에서 개최된 공식 시상식에서는 5개 주요 경쟁부문 수상작 11편을 발표했는데, <연애담>이 <델타 보이즈>(연출 고봉수)와 함께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이자 도쿄필멕스 수석프로그래머인‘이치야마 쇼조’는 영화 <연애담>에 대해 ‘두 인물 사이의 섬세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보는 내내 그들이 정말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했다’는 극찬을 보냈다.
이현주 감독은‘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영화를 하겠다’며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연애담>은 미술을 공부하는 윤주가 졸업 작품 재료를 구하러 간 고물상에서 마주치게 된 지수에게 호감을 느끼며 이어지는 둘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제 기간 중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현주 감독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라고 작품의도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하고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올해 <연애담>까지 연달아 수상하며,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에 대한 신뢰는 물론이고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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