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왼쪽부터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 =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10일 오후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도읍 새누리당·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가진 첫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있어 실무적 부분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한 채 약 30분만에 헤어졌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오늘은 원 구성 협상 등 구체적인 협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잘 해보자는 원론적 얘기만 했다"면서 "상임위 분할 얘기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따로 만나 이야기할 생각"이라고만 답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청와대와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과 관련해선 "첫번쨰 회동이니 의미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가능한 한 성과를 내는 청와대 회동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섞인 얘기들을 했다"고 말했다.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김도읍 원내수석은 "앞으로 우리가 협치라는 큰 틀 내에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당 대표와 청와대 간 회동을 정례화해야 지속적인 협치가 가능하다"면서 "그런 방안들을 건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을 큰 대의 명제로 두고 국민만을 바라본다고 하면 못할 게 뭐가 있겠나"라며 "심부름을 하는 저희가 마음을 맞춰서 대한민국에 신바람이 나도록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수석은 "법정 기한에 원 구성 합의가 안 되면 타협될 때까지 (회담장에서) 나오지 말고 끝까지 토론해서 어떻게 하든지 성과물을 꼭 만들어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제 이름이 완주라 아까 말했듯 골방에 가둬놓고 끝까지 결론이 날 때까지 (완주하자)"면서 "영남(김도읍), 호남(김관영), 충청(박완주) 출신이어서 20대는 출발이 잘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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