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복잡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제도 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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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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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외국인 선수 조 잭슨.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판도를 좌우하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또 바뀐다. 기본적인 출전 방식은 종전과 변함이 없지만, 세부적인 방식에 변화를 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6-17 KBL 정규리그에서 3라운드까지는 외국인 선수가 1, 4쿼터는 1명만 뛸 수 있고, 2~3쿼터는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여기까진 종전 방식과 동일하다.

그러나 4라운드 이후부터 출전 방식이 바뀐다. 역시 복잡하다. 4쿼터에는 종전과 동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도록 했으나, 1∼3쿼터에는 2명이 뛰는 2개 쿼터를 구단이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1, 2쿼터 혹은 1, 3쿼터나 2, 3쿼터 등을 구단이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조금 더 복잡했다. 외국인 선수는 1라운드 1명만 출전했고, 2~3라운드에는 3쿼터만 2명이 나섰다. 또 4라운드부터는 1, 4쿼터 1명, 2~3쿼터는 2명이 동시에 뛰었다.

KBL은 “지난 시즌 경기 분석 결과 외국인 선수 출전을 지난 시즌 방식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6개월에 걸친 정규리그 흐름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전술로 농구의 재미를 더하고자 쿼터별 출전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제도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부상 등 외국인 선수 교체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 전년도 드래프트 참가 선수까지 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 SK와 계약이 만료된 귀화혼혈선수 박승리에 대해서는 향후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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