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상원 표결 앞두고 브라질 정국 혼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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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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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표결이 우여곡절 끝에 11일 (현지시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바우지르 마라냐웅 임시 하원의장은 지난 달 15-17일 하원에서 이뤄진 탄핵안 토론 절차와 표결 결과에 대해서 무효화를 선언했으나 하루만에 그 결정을 번복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10일 보도 했다.  
 
마라냐웅 임시 의장은 10일 상원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 무효화 선언을 번복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마라냐웅 임시 의장의 무효선언이 나오자마자 9일 헤난 칼레이루스 상원의장은 이를 일축하고 호세프 대통령 탄핵심판을 위한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라냐웅 임시의장의 무요화 선언 이후 친기업적 정부 탄생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동요했다. 브라질 헤알화는 9일 오후장 한때 4% 이상 급락했고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 역시 3% 미끄러졌다. 그러나 호세프의 탄핵안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시장은 평정심을 다소 되찾으며 낙폭을 만회했다.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의원 81명 가운데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탄핵심판이 시작되고, 12일부터 곧바로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다.

탄핵심판은 최대 180일간 계속되며 이 기간에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탄핵심판에서 적법성이 인정되면 탄핵안은 다시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지고,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으로 가결된다.

이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부통령이 채운다

브라질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브라질 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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