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포’ 김재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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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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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역시 두산 베어스의 해결사는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경기 막판 극적인 연타석 투런 홈런으로 4연패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김재환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와 9회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1-7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김재환은 6-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 신재웅을 상대로 역전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9-7로 앞선 9회초 박민호의 초구를 밀어 쳐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의 시즌 9·10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김재환의 맹타로 4연패 탈출에 성공한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재환은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연패에 빠진 채 지고 있었는데, 홈런이 나와서 팀이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재환은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비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첫째 이유로 들었다. 그는 “포인트를 앞에 둔다고 생각을 하면서,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 스윙을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며 “상대 투수의 좋은 변화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내 스윙을 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김재환은 “올 시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벤치에서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 좋은 기운이 나한테 온 것 같다”며 “내가 더 잘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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