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안산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가 현장검증을 마친 가운데, 과거 개업했던 애견카페를 중단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1년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게임기획전문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던 조성호는 여자친구와 함께 2013년 12월 경기 의정부의 한 건물에 애견카페를 개업했다.
당시 건물주는 "조성호는 젊은 나이에도 성실하게 애견카페를 운영했다"며 그런 그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어느날 여자친구가 거액을 훔쳐 달아나면서 조성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2014년 12월 임대계약이 끝나자 조성호는 업종을 바꿔 대출 관련 일을 했고, 올해 1월 여관 카운터 업무를 보면서 피해자 A씨(40)와 알게 되고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함께 살기 시작했다.
제조업 공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조성호는 A씨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지난달 13일 조성호는 회사에서 가져온 망치로 술에 취해 잠든 A씨를 살해하고 10여일간 시신을 훼손해 대부도에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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