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상원표결을 앞두고 브라질 전국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가 열렸다.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로를 포함한 10개주에서 시민들은 타이어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탄핵 반대 시위를 벌였다.
10일 마라냐웅 임시하원의장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효를 선언을 하루 만에 뒤집으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국민들의 저항이 커진 것이다.
브라질 상원은 예정대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을 11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원 재적 의원(81명)의 과반(41명)이 찬성하면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탄핵 심판이 열린다. 탄핵 심판은 최장 180일간 진행되며 이때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는 자동으로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10일 자신에 대한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대법원에 마지막으로 호소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법무장관은 상원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대법원에 탄핵 절차를 무효화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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