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진태현, 믿는 도끼에 발등? '불쌍한 악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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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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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진태현 출연 장면[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몬스터'에서 진태현이 곤경에 처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진태현이 도도그룹 계열사 사장 도광우 역을 맡아 '불쌍한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몬스터' 9일 방송분에서 도광우는 불법 비자금 비리 혐의로 체포됐다. 도광우는 검찰에 체포되는 와중에도 아버지의 눈 밖에 날 것을 두려워할 뿐 여전히 건방지고 기고만장하게 굴며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자신의 재판을 모두 맡겼다. 변일재를 본인 사람이라 생각하는 도광우의 믿음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변일재는 도광우에게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안심시켰지만 재판장에서 일급발암물질에 대한 도광우의 치명적인 약점을 터트려 도광우를 완벽하게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도광우는 변일재가 일을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믿으며 자신의 무죄 선고를 확신했다. 재판 당일 법정을 향하는 도광우는 화려하고 튀는 옷을 골라 입고 신입사원인 오수연(성유리 분)에게 치근덕거리며 재판을 받으러 가는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여유만만하게 행동했다. 변일재가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철없이 행동하는 도광우는 악역임에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굳게 의지하는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을 위기에 처한 도광우는 마냥 미워하기에는 불쌍한 악역의 매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진태현이 출연하는 '몬스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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