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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3성 경제성장률 둔화[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수렁에 빠진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3성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3년간 232조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인프라 건설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국무원이 공개한 '동북지방 노후공업기지 전면 진흥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 10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봉황망(鳳凰網)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당시 의견에서는 2030년까지 동북지방의 전면적인 진흥을 실현하기 위해 ▲ 인프라 건설 강화 ▲ 한·중 국제합작 시범구 건설 ▲ 중국·몽골·러시아 간 경제회랑 건설 ▲ 독일과의 첨단장비 산업단지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우젠핑(周建平) 발개위 동북진흥사(司·국) 사장(국장급)은 향후 3년간 동북 3성 지역에 향후 3년간 인프라, 수리시설 등을 비롯한 중대 프로젝트 130여개가 가동될 것이라며 여기에 약 1조6000억 위안(약 232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중대사업이 진행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동북3성은 신 중국 수립 이후 1990년대까지 제철·군수·중공업 방면의 국유기업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2000년대 이후 산업 구조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지속적인 경제성장률 하락세를 보였다.
랴오닝성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경제성장률도 각각 6.1%, 5.1%를 기록, 전국 평균 증가율인 6.7%를 밑도는 것은 물론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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