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사태에 경쟁업체 주가는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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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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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옥시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경쟁업체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보락과 보령제약, 유니더스, LG생활건강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식품첨가물과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보락은 9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다음날도 무려 17.74% 올랐다. 보락은 주요 매출처로 LG생활건강, 에스트라, 해태제과, 동아오츠카, 동아제약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09년 정기현 대표이사 자녀가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과 결혼하면서 LG 사돈기업으로도 불린다. 이날 상장한 해태제과도 일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장 후 평가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한동안 약세를 보여왔지만, 전날 3.87% 반등했다. 옥시 관련 제품인 개비스콘과 스트렙실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령제약 겔포스엠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니더스는 4월 26일부터 4거래일 동안 각각 5.86%, 1.70%, 4.18%, 5.22% 뛰었다. 이달 들어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듀렉스코리아가 옥시 계열사라는 사실로 당분간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생활용품업체인 LG생활건강 역시 옥시 사태로 주목받는다. 이 회사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달 2일 주가가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다음날 반락했지만,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소셜커머스업체인 티몬이 낸 자료를 보면 이달 1일까지 2주 동안 옥시 제품 매출은 직전 2주(4월 4~17일)보다 25% 줄었다. 반면 LG생활건강이 만든 테크와 슈퍼타이 매출은 각각 10%와 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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