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산업개발이 올 하반기 경기 수원 망포동에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공급한다. 회사 측은 지역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떠오른 7000가구 규모 '수원 아이파크 시티'와도 비교할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1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원 망포동에 지하 2층~지상 27층, 2905가구 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품 대부분을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소형 주택형으로 계획하고 있다.
단지 중앙부에는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중심으로 단지가 분산배치된다. 또한 구획별로 조경 디자인을 특화하고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해 대규모 단지의 이점은 살리면서도 입주민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수원 망포·신동지구는 분당선 망포역과 남부우회도로와 인접했으며, 삼성전자 등 매탄동 산업단지와도 가까운 직주근접형 주거지이다. 특히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원들의 수원 본사 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전 배후수요를 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개발호재도 눈에 띈다. 최근 국방부의 수원공군기지 이전 확정으로 공군비행장 이전부지 525만㎡에 인구 7만명 규모의 자족형 신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 곳에는 2만5000가구의 주택 및 산업시설과 각종 문화시설이 조성 될 예정이며, 첨단 연구개발(R&D) 시설과 의료 관련 시설도 유치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 총 100만㎡ 부지에 7000여 가구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만들어 권선동 일대를 현대적 도시로 바꿔놓은 바 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의 개발역량과 건축·토목·디자인 노하우가 총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단지는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영통구에서 마지막 대규모 택지인데다 3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단지"라며 "수원을 대표하는 주거단지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이은 명품 주거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