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장희진이 전작 ‘마을’ 이후 또 다시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장희진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제작 아폴로픽쳐스, 드라마 하우스, 미디어앤아트 / 극본 양혁문 노선재 / 연출 조현탁 심나연)’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전체적인 스토리에 집중한 출연 결정”이라고 말했다.
장희진은 극중에서 명종의 비(妃), 14세에 왕비로 책봉된 뒤 5년 동안 아이 소식이 없어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는 중전 심씨 역을 맡았다.
이날 장희진은 “전작 ‘마을’을 끝내고 고민을 많이 했다. 다음 작품에서는 밝은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제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장희진은 “전체적인 스토리에 집중했다. 모성애나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감정들을 나타내는 장면밖에 없더라. 제가 어떻게 연기할지 흥미로웠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녀보감’은 조선의 마녀 ‘서리’와 피끓는 청춘 ‘허준’의 불꽃같은 이야기를 그린 조선청춘설화로 감각적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주목받은 ‘하녀들’의 조현탁 PD가 연출을 맡았다. 윤시윤, 김새론, 곽시양, 이성재, 염정아, 문가영, 장희진,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마녀보감’은 ‘욱씨남정기’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