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 등 14곳, 글로벌 혁신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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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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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슨로이터, ‘2016 년 세계 혁신 현황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이 글로벌 혁신기업에 선정했다.

11일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2016 년 세계 혁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생명공학, 항공, 통신 등 총 11개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 혁신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별 상위 5위에 속한 국내 기업 및 기관은 농촌진흥청, 삼성전자, 서울대학교,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연세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현대자동차 등 14곳이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톰슨로이터 연례 보고서는 12개 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전 세계 특허활동 및 학술문헌 발간물을 포함한 글로벌 지적재산 데이터를 분석해 전 세계 혁신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기, 가전제품, 항공 및 방위, 정보통신, 석유가스 분야의 두드러진 혁신 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 혁신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전체 특허 건수가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총 학술 문헌의 생산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이 부문에서의 향후 혁신은 잠정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총 특허 건수 증가율은 2015년 대비 13.7%를 기록해 혁신 현황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전체 특허 증가율은 100%를 넘어섰다. 총 신규 학술 연구 건수는 동기간 19% 감소했고, 2009년 이후로는 27% 감소했다.

전년 대비 특허 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부문은 의료기기(27%), 가전제품(21%), 항공 및 방위(15%), 석유가스(14%), 정보통신(13%)이었다. 생명공학 부문은 2015년 특허 건수 대비 마이너스 2%의 성장률을 보여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기업과 대학, 정부 부처 및 연구 기관 등이 시장에 신기술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현상이 다국적 기업과 수많은 연구 실적을 내고 있는 학술 연구기관들간의 제휴 증가를 통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프록터 앤 겜블(Procter & Gamble)이 상 파울로 대학교와 미국 FDA, 하버드대학교 및 서울대학교 등 최고 연구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포드(Ford)가 미시건 대학교와 투린 폴리텍 대학교 및 서울대학교 등의 최고 연구원들과 제휴 활동을 하고 있다.

빈 캐라허(Vin Caraher) 톰슨로이터 IP&Science사업부 사장은 “지난해에는 최초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공공 고속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했고, 역사상 최장 기간의 우주 탐사 미션이 이뤄지고,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약품아 승인되는 등 눈에 띄는 대규모 혁신이 진행됐다”면서 “이는 인류가 기존의 생각의 틀을 깨고,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함으로써 실현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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