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2실점’ 소사, 양상문 감독 주문대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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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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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잠실)=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양상문 감독의 주문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팀의 4연패를 끊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6-2로 이겼다. LG는 4연패를 끊어내며, 14승16패가 됐다.

선발로 나선 소사는 8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06개.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소사는 팀이 득점을 올리면 그 다음 좋지 못하다. 작년에는 하위 타선에서 볼넷과 안타를 많이 내줬다. 끊어줄 때 끊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소사에게 내려 올 때까지 전력 투수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27로 좋지 못했던 소사는 삼성을 상대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소사는 주무기인 150km 중반대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낮게 제구된 직구에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몸 쪽 승부도 좋았다. 위기 상황에서는 땅볼을 유도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냈다.

비록 8회 구자욱에게 3루타, 이승엽에게 2루타, 성의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줬지만, 소사의 공은 막판까지 위력적이었다.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는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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