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 중 87.9%가 국내여행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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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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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의 87.9%가 국내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직무대행 김성진)과 함께 실시한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약 4300만명) 중 약 87.9%가 지난해 국내여행(관광 여행 +기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여행 경험률인 86.3%보다 1.6%p 증가한 수치다.

참가자 수와 참가 횟수, 이동 총량, 총비용 등 국민여행과 관련된 모든 지표 역시 2014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만 15세 이상인 우리나라 국민은 한 명당 약 5.47회의 국내여행을 떠났으며 약 9.34일간 집을 떠나 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과 숙박, 음식비 등 주요 항목은 국민 1인당 연간평균 약 58만2770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48.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제적 여유 부족’(20.1%)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여행은 ‘여가‧위락‧휴가(45.6%)’를 목적으로 떠나는 경우가 가장 높았고 ‘가족‧친척‧친구 방문(41.6%)’을 위해 이동하는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04점으로 조사됐고 지역별 만족도 순위는 제주(4.30)와 전북(4.15), 강원(4.13), 부산(4.12) 및 광주(4.10)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주요 방문 지역은 경기와 서울, 충남, 경남, 강원의 순으로, 숙박여행은 경기와 강원, 충남, 경남, 전남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해 숙박여행 비중은 강원, 경기, 충남, 경남, 경북 순이었다.

한편 ‘국민여행 실태조사’는 1년 주기로 공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2493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5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조사 대상이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직후 여행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행기록부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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