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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A형 간염' 캡처]
급성A형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기존에 급성A형간염은 1960~1970년대 공중위생 상태가 열악했던 시기에 소아기 감염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면역이 형성되어 성인한테서 발병하는 빈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는 급성A형간염의 발병 신고 건수가 400건 이내였으나 이 후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2006년엔 2,000여 건을 넘어서 2009년에는 15,000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섰으나, 2014년까지 매년 1000건 이상의 신고건수를 기록하면서 급성A형간염이 지속적이고 기존에 비해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사실로 보아 이제는 급성A형간염의 유행양상이 위생수준이 열악해 생기는 '후진국형'에서 '선진국형'으로 변모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급성A형간염은 B형이나 C형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되어 전파되므로 장내 배설물을 격리하고 전염력이 높게 나타나는 시기인 발병 후 2주간 또는 황달 발생 1주간은 특별히 주의해서 손을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급성A형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및 장기체류자나 남성 동성연애자, 불법 약물 남용자, 직업적으로 A형 간염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 만성 간질환 환자, 혈우병 환자 등의 '급성A형간염 고위험군'은 A형 간염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보통 1회 접종 후 6~12개월이 지나면 한번 더 접종해야 하며, 접종 후 20년 이상 면역력이 지속된다.
한편, 급성A형간염에 걸리거나 의심환자가 발견되면 특정 서식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나 인터넷 웹사이트(http://is.cdc.go.kr)를 이용해 지체없이 바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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