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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부채과다 중점관리 및 방만경영 중점관리 기관으로 지정됐던 국토부 산하 총 7곳의 지난해 기관장 평균 연봉(기본급 등을 포함한 총 연봉)은 약 1억187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평균 연봉이었던 2억1873만원 대비 45.7%(약 1억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2014년 당시 부채과다 중점관리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5곳이다. 방만경영 중점관리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2곳이다.
2013년 대비 기관장 연봉을 가장 많이 줄인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기본급을 포함한 연봉은 약 1억2756만원으로, 2013년 연봉인 3억855만원에서 58.6%(약 1억8099만원) 정도 줄었다. 지난해(1억7873)와 비교해도 28.6%(약 5117만원) 가량 연봉이 떨어졌다.
LH 사장의 지난해 연봉도 약 1억1391만원으로 집계돼 2013년 2억3341만원에서 절반 수준(51.1%, 약 1억1950만원)까지 내려갔다. 지난해(1억2391)와 비교하면 8.0%(약 1000만원) 정도 연봉이 줄었다.
반면 코레일 사장 연봉은 2013년(1억409만원) 대비 지난해 약 1억1005만원으로 5.7%(약 596만원) 소폭 상승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해당 산하기관들이 부채과다 중점관리 및 방만경영 중점관리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기관장 연봉을 비롯해 자체적인 비용 줄이기에 돌입한 결과”라면서 “특히 연봉성과제 도입과 정착에 따른 영향도 상당부분 차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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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5년 국토교통부 산하 부채과다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 변동표 [자료=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그러나 2년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기관장 연봉과는 달리,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기관의 지난해 전체 직원 평균 연봉은 약 6722만원으로, 2013년(7178만원)과 비교해 6.3%(약 456만원) 가량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국토부 산하기관 중 직원 연봉 1위 자리를 수년째 지키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약 7707만원으로 2013년(8576만원) 대비 10.1%(약 869만원) 정도 줄었다.
그 사이 HUG의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7056만원)과 비교해 지난해 약 7745만원까지 9.7%(약 689만원) 가량 뛰면서 국토부 산하기관 가운데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은 기관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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