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1일 국제한식조리학교 도리상영에서 식음료 전문가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주 프랑스위크’의 세 번째 프로그램인 ‘봄, 프랑스 와인 한식을 탐하다’를 개최했다.
국제한식조리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전주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프랑스문화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계획한 ‘프랑스위크’주간의 음식관련 프로그램이다.

▲전주를 대표하는 한식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식문화인 와인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전주 프랑스위크’행사 현장 [사진제공=전주시]
이날 행사에는 G20 정상회담 영부인 오찬총괄을 담당하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한식조리장을 역임한 이재옥 교수와 장 폴 보레즈(프랑스 와인소믈리에&와인딜러)가 참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다양한 품종의 와인과 이에 맞는 한식의 향연을 준비했다.
특히 꿀과 배,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는 투렌 ‘라르펜 데 보동’(소비뇽블랑)에는 오이선과 두부선, 생선전이, 체리와 카시스, 향신료 등의 과일 맛이 강한 ‘클로 데 랑그르 모노폴’(피노누와)에는 한우등심구이가 곁들여 지는 등 프랑스 와인 5가지와 그에 맞는 한식이 선보였다.
와인뿐만 아니라 프랑스음식과 한식에도 남다른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장 폴 보레즈 소믈리에는 이날 “이번 와인 행사를 통해 프랑스의 와인이 옛 부터 물과 공기가 좋아 음식이 발달한 전주의 한식과 어울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전주의 맛에 감탄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전주 프랑스위크’ 행사는 12일 CMBV(베르사유바로크음악센터) 내한공연과 13일 프랑스동화여행, 프랑스감성교육 강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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