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예보(Yevo) 코리아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의학원(IOM)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43가지 필수영양소가 포함된 스무디 쉐이크를 국내에 선보였다.
예보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허벌라이프 임원과 회장을 역임했던 피터 캐슬만 회장이 양질의 필수 영양소 공급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비전으로 지난해 9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오트밀, 핫라이스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한 분말형 곡류가공식품과 비타민 커피, 비타민 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피터 캐슬만 예보 회장은 12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며 "우리는 식품 회사가 아니라 식품의 형태로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회사"라며 "인종과 무관하게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모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국 유타주 리하이에 위치한 예보는 현대인의 필수영양소 결핍과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었다.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하면 바로 완성되는 예보 제품은 간단한 한 끼 식사로 26g의 단백질, 1g 오메가3, 3g 지방산, 8g의 섬유질 등을 제공한다.
피터 캐슬만 회장은 예보 제품을 섭취할 경우 포만감, 디톡스 기능, 원하는 체질로 바뀔 수 있는 입맛의 변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슬만 회장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버드·터프트 대학 등과 4개의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향분이 알츠하이머를 늦추는 등 뇌에 미치는 영향 △아동영향 문제 △칼로리를 섭취했을때 포만감을 느끼는 지 △영양소 섭취를 통해 다이어트를 할 경우 요요현상을 없앨 수 있는 방법 등 과학의 토대를 공세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양 상태가 부족한 환자는 잘 회복되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또 내년 다이어트 플랜을 정교하게 가다듬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Westwind Investors, LP를 설립한 캐슬만 회장은 2010년 J.H. Whitney & Co., LLC에서 회장 및 상무이사를 거쳤다.
20년간 휘트니사의 경영 파트너로 일하면서 당시 미들마켓에서의 인수 업무를 통해 다섯 번이나 분기별 최고 성적을 올렸을 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25%가 넘는 순수익을 안겨 준 바 있다.
또 그린트리 캐피탈(JHW Greentree Capital, L.P), 유나이티드 바이오소스(United Biosource Corporation), 더블유에이치 인터미디에이트 홀딩스(WH Intermediate Holdings HD) 회장을 지냈으며 차입매수 관련 투자 전문가로서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 Co.)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제이피 모건(J.P. Morgan & Co.)에서는 임원을 역임했다.
캐슬만 회장은 12일 오전에는 구글 캠퍼스 서울 이벤트 홀에서 한국 청년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와 경제적 변화에 직면한 젊은 창업가 지망생들에게 다양한 사업 성공 사례와 경영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또 새로운 '온디맨드(on-demand)' 경제와 정부와 기업을 파산에 이르게 하는 건강관리 문제 등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다.
캐슬만 회장은 "기업가 정신은 인간이 가진 가장 높은 정신으로, 기업가는 세계를 뒤흔들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열정을 가지고 쫓다 보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커비 젠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 토마스 맥라모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개발담당 총 책임자, 강정우 예보 코리아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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