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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족구병 등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 유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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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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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력 높고, 소아에서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유행성결막염 일으킬 수 있어 개인위생 철저 당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수족구병 등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의 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영·유아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집단생활 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수족구병은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으로 전파될 수 있다.

대부분의 증상은 영·유아에서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3~7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엔테로바이러스 질환의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엔테로바이러스 실험실 표본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기온이 상승하는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에 걸쳐 검출되며, 특히 여름철인 7~8월에 많이 검출되는 양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전국 9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수는 2016년 15주 1.5명(외래환자 1,000명당), 16주 2.6명, 17주(4.17.~4.23.) 2.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및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는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히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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