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수족구병은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으로 전파될 수 있다.
대부분의 증상은 영·유아에서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3~7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엔테로바이러스 질환의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엔테로바이러스 실험실 표본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전국 9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수는 2016년 15주 1.5명(외래환자 1,000명당), 16주 2.6명, 17주(4.17.~4.23.) 2.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및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는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히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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