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쿠바상의 회장 초청 간담회 개최 …10월 말 쿠바서 첫 합동회의 약속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 쿠바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을 초청하여 경제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쿠바상의와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MOU를 체결했다. [사진=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적극적인 대외개방정책을 추진 중인 쿠바가 유망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민간 경제계가 쿠바 경제계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Orlando Hernandez Guillen) 쿠바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전경련은 쿠바상의와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10월 말 아바나에서 첫 합동회의 개최를 약속했다.

허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과 쿠바는 아직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쿠바의 에너지발전사업, 관광 인프라 개발, 의료산업을 유망 협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전경련은 앞서 11일에도 쿠바상의 회장과 전경련 회원사 임원진과의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쿠바의 투자 환경 및 국내 기업의 진출 유망 사업을 소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쿠바는 그동안 거리도 멀고 제약이 많아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쿠바가 대외개방과 경제개혁에 적극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국내 기업들에게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