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 회복세를 이어가며 봄 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1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12만2400대로 전년 동기대비 6.32% 증가했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12일 보도했다. 생산량도 전년 동기대비 4.25% 증가한 217만대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 증가율은 6%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로써 올 1~4월 넉달간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지속하며 회복 국면을 이어갔다. 1~4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865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6.2%, 생산량은 876만대로 5.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증가율을 각각 3.3%포인트, 1.6%포인트씩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국산 브랜드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 SUV 등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회복세 지속의 배경으로 언급됐다.
1~4월 중국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330만1000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44.3%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시장 비중을 1.5%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9월 말 내놓은 1.6L(준중형) 이하 차량에 대한 취득세 감면정책 효과도 뚜렷해지고 있다. 4월 1.6L 이하 승용차 판매량은 128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2.1% 증가했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올 1~4월 중국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은 9만4442대, 판매량은 9만529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6.8%, 131.1%씩 급증했다.
4월 한달 생산량은 3만2166대, 판매량은 3만1772대로 전년 동기대비 178.3%, 19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장 비중이 높았던 것은 순전기차로 4월 생산량은 227.9% 늘어난 2만3918대, 판매량은 243.8% 급증한 2만3908대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SUV의 인기가 여전히 뜨거웠다. 4월 세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91% 감소한 90만5400대에 그쳤다. 반면에 SUV 판매량은 60만9300대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31.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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