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대박' 이어갈 예비 새내기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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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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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해태제과식품이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회사 주가가 상장 첫날 하루 만에 공모가보다 60% 넘게 뛴 덕분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내 증시에 입성할 대어급 기업으로는 용평리조트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호텔롯데, 두산밥캣이 꼽히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주식수가 1672만주고, 주당 희망가는 8100~9200원이다. 총 공모액은 1354억~1538억원이며,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용평리조트에 대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2072억원, 영업이익은 16.3% 늘어난 30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2015년 말 유형자산 장부가도 약 6770억원(토지 4378억원, 건물 2044억원 등)에 달해 투자 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연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는 국내 면세점시장 1위 사업자로 2015년 시장점유율이 51.5%에 달했다. 매출도 4조7400억원에 육박했다.

증권가는 호텔롯데에 대해 기업가치를 최대 20조원까지 추산하고 있다. 앞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1월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주관사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 시가총액만 10조원에 달한다.

두산밥캣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고, 이미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도 마쳤다.

넷마블게임즈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3262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올렸다.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60.4% 늘었고, 영업이익은 17.3% 증가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해태제과식품 주가는 공모가인 1만5100원 대비 62.91% 상승한 2만4600원까지 치솟았다. 시초가도 공모가보다 25.50% 높은 1만8950원에 형성돼 강세가 장중 꾸준히 이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식품이 상장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며 "잇단 대어급 상장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예비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식품은 2014년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업계 최고 인기상품으로 올라서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여왔다. 허니버터칩 매출은 출시 첫해 110억원을 기록했고, 이듬해 523억원으로 370% 넘게 증가했다. 해태제과식품은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5.9%, 8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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