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세계 본점이 면세점을 품고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연다. 신세계 본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개점을 앞두고, 4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 이후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로 변신한다고 12일 밝혔다.
명동과 남대문, 남산을 아우르는 서울 최대 관광타운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5개층의 면세점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최신 브랜드,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 등을 갖추고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돌파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외국인 VIP 라운지와 퍼스널쇼퍼룸을 만들고, 중국 현지 여행, 금융, 유통사들과 손잡고 큰손 요우커 모시기에 나서는 등 글로벌 백화점의 위용을 갖춘다.
더불어 한류 대표 화장품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재배치하고, 젠틀몬스터, 입생로랑 뷰티 등 한류 드라마로 유명세를 탄 신규 브랜드를 대거 포진시켜 외국인 매출 비중을 20% 이상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시내 면세점 사업권 확보에 따라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5개층을 영업면적 4200여평(1만3884㎡) 규모의 면세점으로 바꾸었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면적 4,200여평이 사라졌지만 면세점을 이용하는 해외관광객의 시너지를 앞세워 당장 내년에 면세점 입점 전인 2015년의 매출을 넘어선다는 포부다.
이번 리뉴얼로 신세계 본점이 자리잡은 명동과 남대문은 국내 최고의 쇼핑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140만명 중 81%가 명동과 남대문을 찾을 만큼 신세계 본점이 위치한 명동 일대는 최근 5년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으며 국내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신세계 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남대문시장을 한류 먹거리 골목과 야간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야시장 개발 등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해,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조성 사업은 지난해 6월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시장상인회, 중기청, 서울시, 중구청이 손잡아 올해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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