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도 0.333(15타수 5안타)으로 올랐다.
강정호는 이날 지난 7일 부상 복귀전 홈런 2개를 기록한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가 출전한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무서운 장타력을 과시했다.
강정호의 진가는 2-4로 뒤진 7회 드러났다.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사이먼의 3구째 바깥쪽 커브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8m짜리 시즌 3호 홈런. 시즌 6타점과 3득점째를 동시에 올렸다.
강정호는 4-4 동점을 이룬 9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강정호는 로스 울랜도프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 이후 4구째 직구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유격수 잭 코자트가 가까스로 잡았으나 1루에 악송구를 하며 1안타 1실책으로 기록됐다.
2루까지 안착한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진루한 뒤 조디 머서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짜릿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18승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신시내티는 14승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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