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앞줄 왼쪽 넷째)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셋째),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다섯째) 및 해외 연사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신보 중소기업금융 국제포럼’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기조연설을 맡은 사이먼 벨 세계은행 중소기업금융 글로벌 리더는 공공 신용보증이 다른 정책금융보다 시장 왜곡 등의 부작용이 작아 중소기업 지원에 효율적인 제도라고 호평했다.
오전 세션 발표를 맡은 베른하르트 자크마이스터 오스트리아 경제서비스사(aws) 대표는 “자국 신용보증제도의 성과측정은 단순히 부실률, 공급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효과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신용보증제도의 성공은 금전적 수익(monetary revenue)이 낮더라도 경제적 수익(economic revenue)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며 “신보도 이를 고려해 성과측정의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쥬세페 그래미냐 미국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전문가는 “신용보증을 이용한 중소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25% 고용창출효과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노용환 서울여대 교수는 “공공 신용보증제도의 성과는 단기적 결과로 판단할 수 없다”며 “금융부가성 및 자본한계수익을 고려한 장기적 정책효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매튜 갬저 세계은행 산하 중소기업 금융포럼(SMEFF)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소액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마켓플레이스 등의 등장으로 중소기업금융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연사인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중소기업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금리 대출시장 중심의 핀테크 산업을 꼽았다.
그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한국 핀테크 산업의 성장이 더디다”며 “정부의 규제해제와 신보의 적극적 신용보증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40년간 기업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신보가 다가올 100년의 경제 버팀목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변화경영을 통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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