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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제창 여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 국가보훈처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제창 여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 국가보훈처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보훈처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김일성 찬양곡이 아니냐, 자유민주주의 체제와는 양립할 수 없는 노래가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보훈처가 직접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김일성 찬양곡으로 의심하면 합창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훈처가 왜 이런 인식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보훈처의 이런 입장이 청와대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는 데 대해서는 "청와대발(發)이라고 보지는 않고, 보훈처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보고를 잘못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 "보훈처가 작년 5월에 낸 자료를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면서 "보훈처가 그런 입장을 갖고 있으니 사람들이 '임'을 김일성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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