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중국인 시신 발견' 물탱크 속 물 마신 구미 주민들 위해…급수차 배차+임시수도관 설치 계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12 16: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물탱크 시신 발견[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구미의 한 아파트 물탱크에서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사건 아파트 주민들과 관련한 구미시청 건축과장의 대책 마련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문배 건축과장은 12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33년이 지난 아파트로, 300세대 중 18세대, 4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다"라고 밝혔다.

"수돗물을 이용했던 주민 중 구토, 메스꺼움 증세를 일으킨 주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민들 건강은 괜찮습니까?"라는 앵커의 질문에 조 건축과장은 "주민들 한두 분을 만나봤는데, 그 물을 먹었다는 것에 대해서 좀 찝찝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주민건강 상담 관련해서는 보건소에서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판단할 수 없고, 어제 만난 몇 명 중에는 몰랐을 때는 괜찮았는데, 물을 먹었다는 것에 대해 찜찜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앵커가 "구미시에서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묻자, 조 건축과장은 "사고 이후에 보건당국과 물 공급하는 상하수도국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하려고 우리 시에서는 9일부터 급수차를 배차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를 얻어서 생수를 제공하는 그런 실정이다"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기존 급수관을 소독해서 사용할 경우에도 찜찜하게 여길 것을 대비해 기존 관을 폐쇄하고 재건출할 때까지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18세대에 임시수도관을 설치해서 음용수로 사용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구미의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중국인 왕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직원은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물탱크를 확인하던 중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