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 남매, 프로파일러들과 일상적 대화 나눠…'심경 변화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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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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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지난 어버이날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죄로 체포된 40대 남매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 A씨(43)와 딸 B씨(47) 중 딸이 서서히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프로파일러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가 투입되기 전까지 딸 B씨는 어떤 질문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답변을 거부했다. 아들은 여전히 "시민으로서 당당하다"며 "가치없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라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DNA 채취에 대한 동의를 거부한 동생보다 누나가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는 남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2차 프로파일링 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광주에서 40대 남매가 공구와 흉기를 이용해 70대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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