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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긴밀한 소통과 전략대화 필요해" 석동연 전 홍콩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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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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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연 전 홍콩 총영사[석동연 전 홍콩 총영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석동연 전 홍콩 총영사가 사드 배치 등 도전에 직면한 한·중관계가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전략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원장 김도종 총장)이 12일 중국 산둥대학 중한관계연구중심(원장 뉴린제)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한중관계 포럼' 기조연설에서다. 석 전 대사는 현재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석 소장은 이날 '한중관계의 신창타이(新常态):도전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이 한·중 양국간 관계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AIIB가입은 한·중관계가 새로운 상태(신창타이)에 진입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AIIB창설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미·중의 역학관계를 상징하는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한·중 FTA는 비단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번영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간 최대 군사.안보 이슈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근거한 대북재재와 북핵문제 해결, 그리고 한국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의 배치 논의라며 특히 한국 내 사드 배치 논의는 한·중간의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중관계는 양자간 갈등보다는 북핵과 북한문제, 한미동맹, 사드배치문제 등 제3의 변수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석 소장은 "한·중관계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양국관계를 보다 더 성숙시킬 것이며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도 더욱 더 명실상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한·중협력의 방향과 관련, 현재의 양국 정상간 회담 및 회동을 ‘전략대화(Strategic Dialogue)'의 틀로 만드는 등 한·중협력의 제도적 틀을 정비·강화하고, 북한 및 북핵문제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석 소장은 최근 미중 양국이 동아시아에서 전략적 경쟁 구도가 구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은 향후 선택의 딜레마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중간에 긴밀한 소통과 전략대화가 그만큼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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